유니버셜 스튜디오 불…뉴욕거리·킹콩빌딩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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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표적인 테마파크 중 하나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불이 나 일부 영화 세트가 전소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은 현지 시간으로 휴일인 어제(1일) 새벽 4시45분쯤 영화 '백 투 더 퓨처' 등의 배경으로 유명한 일명 '뉴욕 거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음향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근처 다른 영화 세트로 번졌으며, 한 차례 폭발음도 들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영화 세트 안의 목재와 알루미늄, 페인트 등이 불타면서 짙은 연기와 함께 심한 유독 가스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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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소방당국은 비상대기중이던 소방관까지 포함해 400여 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으나, 뉴욕 거리와 킹콩 빌딩, 영화 필름 저장소가 전소됐습니다.

하지만 휴일 새벽에 불이 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휴일 아침 내내 뉴스 특보를 편성해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화재 소식을 전했습니다.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측은 낮 12시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또 수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을 위해 월요일부터는, 불이 난 지역을 제외하고 놀이공원과 테마파크 모두 정상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불로 인한 재산 피해는 적어도 수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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