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시민 거리 메웠다…갈수록 늘어가는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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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31일)밤 촛불집회부터 밤새 이어진 거리시위까지, 모두 이제까지 열린 집회 가운데 최대 규모였습니다.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의 충돌 또한 가장 격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광장의 모습입니다.

촛불을 들고 모여든 시민들이 서울광장 일대를 가득 메웠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측은 10만 명의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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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열린 촛불집회에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밤 9시가 되면서부터 시작된 거리시위에도, 이제까지 가장 많은 4만 명의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

시민들은 밤새도록 청와대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하며,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정이 넘어도 참가 인원에는 크게 변화가 없었습니다.

경찰도 그 어느 때보다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엔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촛불집회를 벌이던 대학생 등 64명을 연행하기도 했습니다.

[김수란/경기도 성남시 : 저희는 청와대 가까우니까 이명박 대통령 만나고 싶어서 촛불 든 거 밖에 없어요. 그런데 다짜고짜 잡아가잖아요.]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직접 물대포와 소화기를 분사하며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경찰이 지나치게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사다리를 동원해 전경버스에 올라가고 진입을 가로막는 전·의경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신혜원/서울 중계동 : 적어도 여자들과 아이들은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니에요? 그런데 그렇게 강하면 진압하는 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 과정에서 시민들 수십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린 지 한 달, 시간이 갈수록 시민들의 참여는 늘어나고, 그 파장도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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