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영화나 드라마가 수출되는 것, 이젠 특별한 일이 아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국내 창작 뮤지컬이 원작 그대로 해외에 수출됩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 일본 배우와 취재진 20여 명이 나타났습니다.
공연 시작 전, 이들은 극장을 두리번거리며 뭔가 진지한 대화를 나눕니다.
오늘(28일) 작품은 13년 째 공연 중인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형제 간 갈등과 사랑을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는데, 일명 '사비타'로 불리며 2천6백여 회나 공연됐습니다.
오늘 온 일본 배우들은 바로 이 '사비타' 일본판에 출연할 배우들입니다.
일본 극단 토호가 오는 7월에 도쿄의 한 극장에서 '사비타'를 일본어로 공연하기로한 겁니다.
[아라타 토모코/극단 토호 프로듀서 : 한국 작품이지만 거기 흐르는 가족애는 일본에도 충분히 전달될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 제작사는 일본 공연 수익의 7%를 로열티로 받습니다.
국내 창작 뮤지컬이 원작 거의 그대로 번안돼 수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소유진/배우 : 형제애나 이제 그런 감동의 물결이 일본도 똑같이 전해질지 저는 이제 그게 너무 궁금해서 꼭 가보고 싶네요.]
토호 측은 비교적 낮은 관람료로 젊은 관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소극장 뮤지컬인 '사비타'를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 다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