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페어 부문 1위를 독차지한 알리오나 샤브첸코(24)-로빈 졸코비(29·이상 독일)가 '깊이 있는 연기는 파트너간의 신뢰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줬다.
알리오나-로빈은 18일 오후 서울 목동 실내링크에서 열린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마지막회 2부 공연에서 빙판 위 최고의 커플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알리오나-로빈 커플은 아이스 쇼 연기 답게 의자와 편지지 등 소도구를 이용해 공연의 묘미를 더했다. 이들은 배경음악 '레닌 그라드'에 맞춰 감정이 그대로 살아있는 표정연기로 연인이 사랑을 싹틔워가는 과정을 그려나갔다.
이어, 알리오나-로빈 커플은 페어 부문에서 빠질 수 없는 고난도 기술인 원 핸드 리프트(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한 손으로 높이 드는 동작),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멀리 던지는)쓰로우 점프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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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펼친 앵콜 '아다지오'를 연기할 때는 고난도의 데드 스파이럴 동작으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현 페어 부문 세계 랭킹 1위의 알리오나-로빈 커플은 2006년 그랑프리 파이널 2위, 2007년 그랑프리 파이널 1위, 2008년 세계 선수권 1위를 차지한 현역 최고의 페어 선수다.
(SBS 인터넷뉴스부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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