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미니홈피를 통해 "My Favorite(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밝힌바 있는 선수 조니 위어(23·미국)와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연아-조니 위어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목동실내링크에서 열리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8(KCC SWITZEN Festa on Ice 2008)에서 박진영과 신예가 부른 국내 가요 '대낮에 한 이별'에 맞춰 페어 연기를 선보인다.
조니 위어는 아이스 쇼를 하루 앞둔 16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와의 우정을 과시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니는 "지난 시즌에는 항상 연아와 함께 다닌 것 같다"면서 "연아는 환상적인 스케이터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점은 기량이 그렇게 뛰어나면서 동시에 인간적으로도 훌륭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조니는 이어 "(김연아는)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며 "나를 좋아하는 선수로 꼽다니 영광"이라고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페스타 온 아이스에는 김연아, 조니 위어뿐 아니라 일본의 여자 싱글 올림픽 메달리스트 아카라와 시즈카, '피겨 황제' 다카하시 다이스케 등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현역 선수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이 국내 여성그룹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에 맞춰 군무로 선보일 오프닝 무대는 주목을 받고 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