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치솟는 환율'…기업들 시름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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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30원 대였습니다.

어제(15일) 기준 원 달러 환율은 1달러에 1,045원 10전.

다섯 달새 10% 이상, 100원 넘게 올랐습니다.

고유가, 고환율 이중고인 셈입니다.

대한항공은 1/4분기 3,255억 원 적자, 아시아나 항공도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72.7%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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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환율이 100원 오를 경우 외화 부채 51억 달러에 따른 환차손만 따져도 무려 5,100억 원입니다.

아시아나 항공도 환율 100원 상승 시 140억의 환차손이 예상됩니다.

정유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SK에너지는 영업이익 3,990억 원에 달했지만 환차손 1,500억 원 때문에 경상 이익은 1,544억 원에 그쳤습니다.

GS 칼텍스는 1/4분기 2천억 원대 영업 이익을 내고도 환차손 때문에 232억 적자입니다.

원유를 들여올 때 현금 부담을 줄이려고 은행이 먼저 대금을 지불하도록 하고 두세 달 뒤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 때문입니다.

원자재를 수입하는 중소기업도 높아진 원가 때문에 고통을 겪는 등 일부 수출업체를 제외하고는 고환율로 인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환 위험 분산, 이른바 환헤지를 하려 해도 하반기 환율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입니다.

환율 예측 기관들의 전망대로 하반기 환율이 900원대 중반으로 떨어질 경우, 환헤지를 하면 또 손실을 보게 되므로 환율 추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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