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휴대전화 없이 휴가 가면 더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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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통해 진정한 재충전을 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일까.

긴 휴가기간, 충분한 휴식도 아닌 바로 '휴대전화와의 작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텔 아비드 대학 연구팀은 이스라엘, 미국, 노르웨이 등 3개 나라의 대학 교수 8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휴가기간 중 휴대전화를 비롯해 다른 통신 기계로 직장과의 연락을 유지할 경우 평상시의 업무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휴가 전(前)과, 휴가 도중, 휴가 후의 스트레스 수치를 비교·측정한 결과, 기존 업무를 '완전히' 잊고 직장과의 연결을 차단한 사람들의 스트레스 수치가 월등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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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휴가지에 휴대전화를 가지고 가거나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휴가의 효과를 상쇄시킨다고 말하는데요.

[이문수 교수/고대구로병원, 정신과 : 직장을 떠나서도 이런 것들이 일에 얽매이게 하는 족쇄 역할을 한다는 거죠. 그래서 이러한 기기들에 얽매여가지고 계속해서 직무와 관련된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 만성적인 직장에서의 업무스트레스를 가져오게 되고….]

또한 연구팀은 휴가 '기간'의 길고 짧음은 심리적 해방감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는데요.

휴가의 '기간'에 관계없이 휴가가 끝난 후 3주일이 지나면 모든 사람들의 스트레스 수치가 휴가를 떠나기 전과 동일한 상태로 복귀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 번의 긴 휴가보다는 짧은 휴가를 자주 갖고 휴가를 떠나서는 업무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휴가를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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