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코앞인데.."…중국 잇단 악재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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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는 이번 지진을 대재난으로 규정하고 총력대응에 나섰습니다. 올림픽 개최가 석달도 남지 않았는데 잇따르는 악재에 중국 지도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원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진이 발생한 직후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인명구조와 복구에 나설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지인 쓰촨성 원촨에만 8천여 명의 군인과 무장경찰을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대참사가 발생한 쓰촨성으로 곧바로 달려가 현장 구호와 응급복구 작업을 진두 지휘하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번 지진을 대재난으로 규정하고 용기를 가지고 침착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 힘을 모아 단결하면 우리는 이번 대재난을 틀림없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빠른 대응에 나섰지만 중국 지도부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티베트 사태와 올림픽 성화봉송 파행, 그리고 산둥성 열차사고와 전염병 확산, 이번엔 설상가상으로 대지진 참사까지 각종 악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 재난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할 경우 민심 이반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제무대에 강대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고자 했던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지도부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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