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성장률 4.8%로 하향…물가안정 주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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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경제 성장 전망을 4.8%로 낮추면서, '물가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KDI의 올 거시경제지표 전망은 대부분 빗나갔습니다.

지난해 말 평균 75달러로 예측한 국제유가는 116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 환율은 올들어 13% 이상 올랐습니다.

KDI는 이에 따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2.8%에서 4.1%로 크게 올렸습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 내수 전망치도 대폭 하향조정했습니다.

수출은 환율 상승과 수출가격 인상으로 예상보다 많이 증가하겠지만 국제 유가 상승으로 교역조건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동철/KDI 선임연구위원 : 연간소득의 2% 정도를 추가적으로 지출을 해야 되는 그런 모습이 되겠습니다. 그것이 내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KDI는 이같은 상황을 종합평가해 당초 5%로 예상했던 올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 등 민간연구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그보다 더 낮습니다.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규제완화와 감세를 통한 경제체질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고, 한국은행도 아홉달째 금리를 동결하며 물가 잡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KDI는 우리경제가 경기둔화 추세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추경 편성과 금리인하 시기를 늦추고 물가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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