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핵 관련 서류 철저히 검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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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만 8천쪽 분량의 관련 문서를 미국측에 제공한 데 대해, 미국이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검증이 마무리되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삭제하는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 김 과장이 만 8천 쪽 분량의 북핵 관련 서류를 들고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데 대해 미 국무부가 대변인실 명의로 발표문을 내놨습니다.

국무부는 발표문에서 북한측이 제공한 서류가

지난 86년 이후 영변 핵시설의 가동 기록들을 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3차례에 걸친 재처리 작업 내역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확보한 플루토늄 총량을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자료라는 뜻입니다.

국무부는 또 북한이 제공한 자료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면서, 검증 메카니즘을 구축하기 위해 중국 등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 서류들을 정밀 분석해 신뢰성이 확인되면, 북한이 핵신고서를 중국에 제출하는 절차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절차가 거의 동시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또 북한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고 이를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발표문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룩한다는 9.19 공동성명의 이행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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