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국제유가…장중한때 126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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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5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면서 장중한때 배럴당 126달러까지 돌파했습니다.

첫 소식,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유가가 상승한 것은 오펙 의장인 차킵 알제리 석유 장관이 "국제 유가 상승이 공급 부족때문이 아니라, 달러 약세 때문이다. 따라서 달러 가치가 계속 하락한다면, 국제 유가 배럴당 200달러 시대도 가능하다" 이렇게 말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5월 말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휴가철을 앞두고, 아프리카 최대 원유 수출국인 나이지리아의 원유 수출 감소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장중한때 배럴당 126.20달러까지 올랐다가, 결국 125.96달러에 거래를 마쳐 5일째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으로 미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될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보험사인 AIG가 월가의 전망치를 넘어선 7조 8천억 원이라는 대규모 1분기 손실을 기록한것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오늘 월가 사람들은 또 미국의 3월달 수입과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는 경제 지표를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지구촌 경제가 전체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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