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향의 품으로…고 박경리 선생 안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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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 선생의 유해가 오늘(9일) 선생의 고향이죠. 통영에 안장됩니다.

KNN 최광수 기자입니다.

<기자>

진주여고 교정 곳곳에는 후배들이 정성들여 만든 하얀 리본이 내걸렸습니다.

모교에 도착한 유족들은 고 박경리 선생의 영정을 앞세워 교정을 한번 둘러봤습니다.

추모식에는 진주여고 동문과 후배, 시민 등이 참석해 엄숙한 가운데 애도의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이슬기/진주여고생 : 모교에 잠시 들리신 오늘, 영면하신 그날의 봄날씨와 예감때문일까요. 저는 그저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유족대표로 나선 고 박경리 선생의 딸, 김영주 씨는 선생이 돌아가시기 전 꼭 한번 진주여고 교정을 돌아 보고 싶어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주/고 박경리 선생 딸 : 모든 분들이 이렇게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정말 대단히 감사합니다.]

영구차가 추모식장을 떠난 뒤에도 시민과 진주여고 동문들은 한참동안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추모식을 마친 고 박경리 선생의 유해는 통영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미륵산 자락,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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