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합의문 수정 불가피…재협상만이 해법"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앞서 들으신 정부·여당의 대책에 대해 야당들은 본질을 회피한 미봉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면 재협상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정부·여당의 발표에 대해 야권은 일제히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국제수역사무국의 판정이 나올 때까지 수입중단을 못하도록한 미국과의 협상 합의문에도 위배돼 통상마찰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재성/통합민주당 대변인 : 한미 쇠고기 협상하고 정면 배치되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이런 것이 외교적 마찰과 통상 마찰을 초래하는 발언입니다.]

또 정부·여당 주장대로라면 협상 합의문 수정과 이에 따른 재협상이 불가피한 만큼, 이제라도 정부가 전면 재협상에 나서야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한미 간의 쇠고기협상은 다시 하는 방법 밖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국민에게 립서비스를 하는 것이라면 당장 취소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 측은 특히 오는 15일로 예정된 쇠고기 수입조건에 대한 농수산식품부 장관의 국내 고시부터 연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신 15일 이전에 국회에서 재협상 결의안을 채택해서 재협상 요구 명분을 만들어 주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등 야 3당은 오늘(8일)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 채택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