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이 휩쓸고 간 미얀마…피해 '상상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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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이클론이 휩쓸고 간 미얀마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사망자만 2만 2천 명, 실종자도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사이클론이 휩쓸고 간 미얀마 중남부 5개 주엔 건물과 도로, 가로수 등 어느 것 하나 성한 게 없습니다.

특히, 이라와디 삼각주의 한 마을은 주민 만 명이 숨지면서 절망의 땅으로 변했습니다.

[래리 자간/미얀마 전문기자 : 흡사 전쟁터 같습니다. 나무들은 뿌리째 뽑혔고 수많은 집과 건물의 지붕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미얀마 국영 TV는 지금까지 사망자가 2만 2천 명, 실종자는 4만 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라와디와 양곤을 제외한 다른 3개 주의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고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전망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교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트라는 현지 진출 한국 기업체 상당수가 침수와 정전 등으로 재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고립을 자청해온 미얀마 군사정부는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피해를 입은 미얀마인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유엔은 인도주의적 긴급지원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 10만 달러, 유럽연합 200만 유로 등 세계각국이 속속 지원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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