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담보대출 급증…"강북 집값 상승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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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 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주택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53조 9천억 원으로 한달사이 1조 7천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월 증가폭으로는 지난 2006년 11월 3조 6천억 원 증가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폭입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9천 8백억원 급증한 69조 4천억 원을 기록했고 우리와 하나은행은 각각 3천 5백억 원과 2천6백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뉴타운 열풍이 불고 있는 서울 강북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대출 규모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대출 확대 등 외형 경쟁 위주의 영업 전략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국내 은행들의 수익 창출 능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18개 은행의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3조 3천3백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의 수익 창출 능력이 부진한 모습이라며 경영 다각화와 효율성 제고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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