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오늘 첫 방일…"봄 나들이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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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6일)부터 4박5일 동안 일본을 방문합니다. 두나라 정상간 셔틀외교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오늘부터 4박 5일 동안 일본을 방문하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일본 방문을 '따뜻한 봄 나들이'로 표현했습니다.

두 나라 관계가 추운 겨울을 지나 본격적인 봄으로 들어섰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방문은 1998년 장쩌민 당시 주석 이래 10년 만의 일입니다.

중국 국가주석으로선 두번째입니다.

후진타오 주석과 후쿠다 일본 총리는 내일 열릴 정상 회담에서 양국 정상 가운데 한 명이 1년마다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또 정치적 상호신뢰와 인적·문화교류, 아시아 지역 협력 등에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일본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티베트 사태나 과거 역사에 대한 인식, 영해 분쟁이 있는 동중국해 영유권에 대해선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따라 10년 만에 이뤄지는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방문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뒷받침할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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