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난 방파제엔 낚시꾼이…안전불감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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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서해안 뿐 아니라 최근 동해안에서도 높은 파도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달전 15명의 사상자가 난 강릉 안목항 방파제를 GTB 이종우 기자가 오늘(5일) 다시 가봤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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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강릉시 안목항에 갑자기 너울성 파도가 덮쳐 방파제에 있던 관광객 15명이 바닷물에 휩쓸렸습니다.

사고 당시 높이 4m가 넘는 거센 파도가 몰아치면서 순식간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두달이 지난 뒤 사고가 났던 방파제를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2,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지만 낚시꾼들은 아무렇지 않게 방파제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낚시꾼 : 이 정도 숭어낚시는 (방파제) 꼭대기에서 하기 때문에 이렇게 젖어 있는 자리만 안 들어가면 괜찮아요.]

방파제 아래까지 내려가 아슬아슬한 낚시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방파제 입구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표지판이 있지만 행락객들의 통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자치단체와 관계 당국이 서둘러 여러 대책을 내놓았지만 그때 뿐이었습니다.

방파제 난간과 구명장비를 보강하고, 입구에는 출입 차단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달라진 게 없습니다.

[함재국/강릉시 해양수산과 : 방파제 쪽으로 들어가시는 낚시객이나 관광객들을 저희들이 통제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는 없습니다.]

안이한 사고 예방대책과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이 겹치며 너울성 파도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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