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본토 봉송길 오른 성화…티베트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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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중국 시위로 험난한 해외봉송 일정을 마친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어제(4일)부터 중국본토 봉송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당국과 티베트 망명정부의 비공개 협상도 시작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어제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 싼야를 시작으로 중국본토 봉송길에 올랐습니다.

지난 2002년 중국에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양양'이 첫 주자로 나섰습니다.

세계적인 스타 성룡은 국내봉송 첫날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성룡/영화배우 : 매우 행복합니다. 성화 봉송을 통해 전 세계에 우정과 평화, 사랑을 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올림픽 성화는 중국 113개 도시를 순회한 뒤 올림픽개막 이틀 전인 8월 6일 베이징에 입성합니다.

중국 본토를 순회할 성화와는 별도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봉송될 예정인 성화는 폭설로 인해 정상 등반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티베트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 당국과 달라이 라마 특사 사이에 비공개 협상이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시작됐습니다.

내일 일본을 방문하는 후진타오 주석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만남이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중국의 대화 재개가 국제적인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한 제스처일 뿐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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