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한미 쇠고기 협상 자체를 무효화하는 특별법 제정에 착수했습니다. 다른 야당과 공조해서 이번 임시국회안에 특별법을 제정함으로써 재협상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합민주당은 오늘 오전 쇠고기 협상 무효화 추진위 첫회의를 열고 가칭 쇠고기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한미 쇠고기 협상의 효력이 발생하도록 하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를 무효화함으로써 쇠고기 수입재개를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재성/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번 쇠고기 완전 항복 협상은 무효다. 그래서 재협상으로 가기 위한 법률적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또 쇠고기 수출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즉각 수입중단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특별법에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내일 쇠고기 특별법을 발의하고 23일까지인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별법 추진 과정에서 한나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민주노동당과 자유선진당 등 다른 야당과 공조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모레 열리는 쇠고기 청문회를 통해 협상과정의 문제점을 낱낱이 밝힌 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제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