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 긴급 기자회견…"광우병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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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산 쇠고기 논란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워싱턴의 원일희 특파원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원일희 득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네, 기자회견이 끝났죠? 미국정부 입장은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에서 안전하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 농무부의 리처드 레이먼드 식품 안전 담당 차관이 방금 전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기자회견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기 때문에 일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레이먼드 차관은 미국이 지난해 5월 OIE, 즉 국제수역사무국으로부터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지정된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광우병 감염소는 단 세 마리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간 3천5백만 마리가 도축되는 점을 감안하면 광우병 발병 가능성은 사실상 영 퍼센트라는 주장입니다.

검역도, 국제기준인 하루 백열 마리의 열배 정도인 천 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해 안전을 담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광우병 의심 질병으로 사망했던 여성의 사인은 광우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추후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전적으로 한국인이 광우병에 더 취약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동의할 수 없으며 한국인이든 미국인이든 광우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으로 수출되는 쇠고기는 등록된 작업장에서만 공급되며 한국정부가 제시한 요구사항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농무부는 안전문제만 다룰 뿐 협상의 주체가 아니라며 직답을 회피했습니다.

<앵커>

미국 한인회도 이와같은 성명을 발표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뉴욕 한인회는 재미동포들이 먹는 쇠고기와 한국으로 수출되는 쇠고기는 동일한 것으로 2백만 미주 동포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셈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인회는 과학적인 근거 없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한미 FTA 비준에 악영향을 미치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난했습니다.

따라서 한미 두나라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제기된 오해와 의문점들에 대해 올바른 사실을 밝혀달라고 뉴욕 한인회는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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