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징후도 없었는데…갑자기 큰 파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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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현장에는 사고 직전까지도 파도가 잔잔했고 바람도 약했습니다. 갑자기 이런 파도가 닥친 이유가 뭔지 아직도 명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기상청은 일단 만조시의 강한 조류를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낮 사고 인근 지점인 충남 태안 격렬비도에서 관측된 파도의 높이는 0.3~0.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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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근처 바람의 세기도 초속 3~4m에 불과했습니다.

바람과 물결이 잔잔했던 만큼 기상청은 이번 사고가 해일이나 너울에 의한 것이 아닌 국지적 현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진철/기상청 통보관 : 이번에 지진이 특별히 관측된 곳이 없었고, 바람도 상당히 약했기 때문에 해일이 아니라고 판단이 됩니다.]

대신 기상청은 강한 조류를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만조 시 해안을 따라 흐르던 강한 조류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방파제에 부딪치면서 높은 파도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큰 파도가 만들어지면서 바닷물의 힘이 훨씬 강해졌고 이에 대처하기도 어려웠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해경은 서해안 대청도 앞바다에서 너울성 파도가 발생했다고 밝혀 국지적인 너울성 파도가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현장의 정밀 관측자료 등을 추가로 확보해 철저한 원인 규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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