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 "북한, 대통령 비난 중지해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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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북한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방 중지를 촉구했습니다. 최소한 국가원수에 대한 비방이 중단돼야 남북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고위당국자가 북한이 연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데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 대통령이 상설대화기구 설치를 제안하는 등 대화의지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남북간의 대화를 위해서는 우선 비방부터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이행을 촉구하고 있는 6.15와 10.4 선언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새 정부가 지난 두 차례의 남북정상선언을 계승한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폐기한다고 하지도 않았다면서, 남북간의 협의를 통해 이행방안을 찾아보자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간에는 7.4 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 등 여러가지 합의가 있는 만큼, 모든 합의를 다함께 올려놓고 검토하자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비난공세에 대해 침묵을 지켜오던 정부가 대통령 비방 중지를 정식으로 요구하고 나선 것은,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중단돼야 대화재개를 검토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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