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냉각탑 폭파 합의…전세계 생중계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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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 폭파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 폭파과정을 세계에 생중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 포기 의사가 미국 측에 분명하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핵 포기 의지를 과시하기위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해체시키겠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익명의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단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면 24시간 이내 실행한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또 미국은 가시적이고 분명한 북한의 핵 폐기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냉각탑의 폭파 과정을 전세계에 생중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북한측은 이미 수 개월 전부터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 밑부분 콘크리트를 부수기 시작했다고 미 관리들이 전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90년 이후 영변 원자로의 운영 일지와 플루토늄 생산 과정에 관한 수천 쪽의 자료를 미국측에 넘겨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료를 검토하면 북한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양의 풀루토늄을 생산했는 지 추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미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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