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출범 10주년…세계 중심통화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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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로화가 오늘(2일)로 도입 10년째를 맞아 달러화에 맞서는 세계 중심통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11개국 정상들은 10년전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단일통화 도입을 결의합니다.

이듬해 유로화가 탄생했고 유럽의 경제통합은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도입초기 유로화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제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물가상승과 경기침체의 주범으로 지목됐습니다.

한때 미 달러화 대비 환율이 1유로에 0.82까지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EU 통계국에 따르면 유로화 도입이후 물가와 금리 모두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유로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의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유로의 환율은 한때 1유로에 1.6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수출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유로화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출범 10년을 맞은 유럽통화동맹은 내년에 슬로바키아를 16번째 회원국으로 맞이하면서 세계중심통화로서의 영향력을 더욱 넓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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