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핵 신고 잠정합의…"영변 핵 자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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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 신고 마무리를 위해 영변 원자로 자료 수천 건을 미국에 제공하기로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평양을 방문했던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한의 핵 신고에 대해 잠정합의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핵 신고를 마무리하기 위해 199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영변 원자로 자료 수천 건을 미국에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북미가 잠정합의한 영변 원자로 자료는 플루토늄 생산일지와 현재 남아있는 플루토늄의 양이라고 워싱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핵 실험에 플루토늄 6,7킬로그램을 사용하고 현재 30킬로그램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잠정합의한 핵 신고서는 플루토늄에 국한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예상했습니다.

UEP, 즉 우라늄 농축과 시리아와의 협력에 대한 부분은 핵 신고서에 어떤 형태로 언급될지 알 수 없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6자회담 다음 단계인 핵 폐기 이행 협의가 매듭되면 북미관계 개선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에 상응해 미 행정부가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방침을 의회에 통보하면 사실상 해제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유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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