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아직 취약…금리 0.25% 포인트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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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예상대로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오늘(1일) 금리를 인하 하면서 이유로 내세운것은 미국의 경제 여건이 아직 취약한 상태여서 앞으로 몇분기에 걸쳐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연준은 따라서 연방 기금 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2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신용 위기가 본격화된 뒤 7번째 금리 인하로 미국의 기준 금리는 5.25%에서 2%로 낮아졌습니다.

연준은 그러나 인플레이션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또 지금까지의 금리 인하 효과가 시간을 두고 나타날 것이라면서 당분간 금리에 손을 대지 않을 것임을 조심스럽게 밝혔습니다.

오늘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월가 예상보다 좋은 0.6% 증가한것으로 나온데다가 미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GM이 월가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개장과 함께 큰 폭으로 상승했던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와 함께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0.25% 포인트 금리 인하 효과가 이미 어느정도 시장에 반영된데다가 연준이 오늘 밝힌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가 앞으로도 최소한 몇 달간 침체될 가능성이 높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또 연준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것도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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