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시국회서 추경편성 안한다"…일보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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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추진하던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마저 반대하자 일단 방향을 바꾼 것입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새 정부 재정운용 방향을 논의하는 국무위원 재정 전략 회의에서 "있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자"는 말로 추경예산안 편성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우리가 예산을 늘려서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예산을 매우 효과적으로 잘 쓸 수 있는 인식들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던 4조 8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을 일단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기존 예산을 아껴 2조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마저 국민 부담을 이유로 추경 편성에 반대하고 나선데 따른 결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에서 4대 재정운용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연 7%대 성장 잠재력 구축, 조세부담률 20%대로 하향조정, 국가채무 GDP의 30% 이하로 감축, 그리고 강력한 재정규율 적용 등이 핵심입니다.

정부는 여소야대 국면임을 감안해 추경예산안 추진을 포기했지만 18대 국회가 개원해 한나라당이 의석 과반을 확보하면 다시 추진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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