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묶여선.." 이 대통령, 일본 국민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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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귀국에 앞서 일본 민영방송사의 특별프로그램에도 출연했습니다. 바람직한 한일관계 등에 대해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시간 반 가량 진행된 '일본 국민과의 대화' 프로그램에서 한일관계와 남북한 문제는 물론 가정생활에 이르는 다양한 질문에 부드럽고 솔직한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한일관계와 관련해서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과거에 묶여서 미래를 못나가면 안되니까 '미래를 향해서 나갈 수 밖에 없다, 또 나가야 한다'하는 그런 긍정적인 생각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10년 이내에 남북통일이 실현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10년 안에는 힘들겠지만 남북이 가깝게 지내다 보면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는 통일은 언젠가는 올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대화에 특별한 전제 조건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해야 한다면서 자신으로 '역도'라고 지칭하는 쪽과 만나는 것은 불편하다"고 밝혔습니다.

가정사를 묻는 가벼운 질문들도 쏟아졌습니다.

김윤옥 여사에게 몇 점짜리 남편일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여유있게 받아넘겼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요. 또, 제가 우리 집사람과 결혼한 결혼기념일은 한 번도 평생 잊지않고 매해 장미 꽃다발을 보내줬습니다.]

이 대통령의 일본 국민과의 대화는 어젯(21일) 밤 11시 TBS를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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