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씨 귀환 차분히 지켜본 고향 광주

부모는 서울에서 TV통해 귀환 장면 시청


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29)씨를 태운 소유스 우주선이 귀환한 19일 이씨의 고향 광주는 특별한 축하행사 없이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씨가 우주인으로 선정되면서부터 떠들썩하게 축하행사를 준비했던 이씨의 모교 광주 과학고등학교는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고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대부분의 학생과 교직원들은 집에서 TV를 통해 이씨의 무사귀환 소식을 접했다.

모두들 이씨가 임무 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우리나라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이씨가 많은 일을 해주기를 희망했다.

광주 과학고 김우종(58)교장은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소연이가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처음 우주인을 꿈꿨을 때 가졌던 순수한 마음을 지켜 한국 우주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과학고에서 물리를 담당하고 있는 이강길(35) 교사는 "우리학교 출신이 우리나라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소연이의 활약이 후배들에게 큰 자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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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의 고향 마을에 있는 광주 서구 광천동 성지교회도 이날은 특별한 기도회를 갖지 않은 채 차분히 이씨의 귀환을 지켜봤다.

성지교회 박경순(58·여) 전도사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소연이가 완벽하게 맡겨진 임무를 수행하고 안전하게 귀환했다"며 "소연이가 광주에 돌아오면 수고했다고 꼭 안아주고 싶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문은주(59) 장로는 "우리 교인들이 한마음으로 소연이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며 "소연이가 한국 우주 산업발전을 위해 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아버지 이길수(60)씨와 어머니 정금순(59)씨는 서울에서 TV를 통해 이씨의 귀환 과정을 지켜봤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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