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우주여행에서 가장 위험하고 격렬했던 과정, 모두가 손에 땀을 쥐고 숨을 죽이면서 지켜봤습니다. 착륙이 최종 확인되기까지 긴장과 우려가 교차했지만 결국 환호가 터졌습ㄴ니다.
숨막혔던 귀환 과정을 정호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국시간 오늘(19일) 오전 11시.
국제우주정거장 우주인들이 이소연 씨와 작별을 준비합니다.
태극무늬 우주복을 입은 이소연 씨, 긴장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에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습니다.
드디어 우주 공간을 뒤로 하고 소유즈호로 옮겨타는 순간.
정들었던 우주인들과 일일이 포옹으로 인사합니다.
해치가 닫히고, 3시간 가량 지난 오후 2시 6분.
우주정거장과 소유즈호가 도킹을 해제하기 시작합니다.
소유즈호는 천천히 우주정거장과 거리를 벌리다가 20미터 정도 떨어진 순간, 최초로 엔진을 점화했습니다.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우주정거장과의 거리를 20킬로미터까지 떨어뜨린 소유즈호는 2차로 엔진을 점화하며 본격적으로 지구로 향합니다.
착륙 23분 전인 5시 7분.
궤도모듈과 추진모듈이 분리돼 떨어져 나가고 귀환모듈만 대기권으로 진입합니다.
시속 8백 킬로미터가 넘는 엄청난 속도로 자유낙하하던 귀환캡슐은 착륙 15분 전인 5시 15분, 2개의 보조낙하산을 잇따라 펼쳤고, 5분간 하강하다 다시 주낙하산이 펼쳐지며 속도는 시속 25킬로미터까지 떨어집니다.
그리고 착륙 2초 전.
마지막으로 연착륙 엔진이 가동됐고, 5시 30분 소유즈호는 카자흐스탄 초원지대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