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착륙 우주선인데.. 날씨가 나빠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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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소연 씨가 탄 소유즈 우주선 캡슐은 카자흐스탄 북부의 초원지대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현지의 기상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 편이어서 수색·구조팀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 현지에 파견된 심영구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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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북부의 중심도시 코스타나이, 여기서 남동쪽으로 340킬로미터 떨어진 초원지대가 이소연 씨의 귀환예정지입니다.

현재 코스타나이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북부 지역에는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지역에 따라 눈보라가 몰아치는 곳도 있습니다.

소유즈 호는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낙하산을 펴 착륙하는 우주선이어서, 바람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우주인이 탄 우주선은 예상 지점에서 3백여 킬로미터나 벗어나 비상 착륙하기도 했습니다.

현지에는 헬기 15대를 비롯해 50여 명의 수색구조팀이 비상 대기하고 있습니다.

SBS 취재진도 헬기와 특수 중계차에 나눠타고 귀환 장면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네스테레로프 올레그/러시아 중계팀장 : 사막이나 초원지대 등 험한 곳을 달려가 방송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특수차량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소연 씨의 주치의인 정기영 항공우주의료원장을 비롯해 의료팀도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정기영/공군 항공의료원장 : 처음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의학적인 진찰에 들어가서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대한 조치가 가장 최우선적으로 시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 이곳 중앙아시아 대초원은 긴장 속에 소유즈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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