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보여준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국제정거장에서(ISS) 둘째날을 보내고 있는 이소연씨는 12일(한국시각) ISS 개인 캐빈의 창문 너머로 보이는 지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소연 씨는 "아직 우주멀미 증상이 많이 가라앉지 않아서 자주 (지구를) 보지는 못하고 있다"며 "눈이 부시고 굉장히 파래서 멀미 증상이 좀 더 심해져 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씨는 가끔씩이지만 지구를 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했다. 그는 "말로만 듣던 블루마블이 정말 파랗게 보이지 않느냐"며 "한참동안 보고 있어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하던 과거 우주인들의 말이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소연 씨는 우주 멀미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향수에 젖었다. 이씨는 "언제 저기에(지구)살았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지금 멀미가 심해서인지 저 아래로 내려가서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소박한 바람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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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에서 우주 실험전문가로서 18가지 과학 실험 임무를 수행중인 이소연 씨는 12일 오후 7시 25분(한국시각)부터 약 10분 간 이명박 대통령과 영상교신을 가졌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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