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퉁퉁, 머리는 붕붕…몸무게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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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무중력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신체변화가 이소연 씨에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력이 작용하는 지구와 달리 몸안의 혈액이 몸 전체로 퍼지면서 얼굴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가 자신의 모습을 직접 찍어 보낸 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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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선 하체에 쏠렸던 피가 무중력 상태가 되면서 상체로 몰려 얼굴이 부어 올랐습니다.

[이소연 : 아 얼굴 안 좋습니다. 그리고 우주에서 아주 안타까운 현실 중의 하나는 얼굴이 이렇게 퉁퉁 붓는다는 거죠. 이러다가 어느날 쌍꺼풀이 없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익숙치 않은 무중력 공간에서 이동하는 것도 아직 힘겹습니다.

[이소연 : 아직은 나는게 서툴러서 여기저기 부딪히고 무릎에 멍도 들었다는.]

머리채는 위로 솟구쳐 오르는 등 몸 전체가 변했습니다.

[이소연 : 그리고 머리는 일부러 세우지도 않았는데 중력이 없어서 이렇게 붕붕 떠다닙니다. 일단 봉지 묶는 걸로 묶어 놨는데 이걸 풀면 아주 멋져지겠죠. 공작새처럼.]

우주 멀미가 생각보다 심해 걱정이지만 특유의 낙천적인 사고는 잃지 않았습니다.

[이소연 : 그리고 우주에서 가장 좋은 건 몸무게가 '0'이라는 겁니다.]

무중력과 우주소음 등 낯선 우주 환경이 이소연 씨에겐 오히려 호기심의 대상입니다.

[이소연 : 우주 멀미가 나아지면 더 많은 영상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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