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둘째날을 보내고 있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로켓 점화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이소연 씨는 11일 오후 11시 50분(한국시각) SBS 라디오(103.5㎒) 연결 생방송에서 "사실 엔진이 점화돼서 흔들리기 전까지는 (러시아 가가린)훈련소 모형과 같아서 별 느낌이 없다가, 훈련소 모형은 소리만 나고 흔들리지는 않는데 (실제 소유즈는 점화 당시) 아래서 누가 뻥 차는 느낌이 들어서 '여기가 훈련소가 아니고 로켓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소연 씨는 우주 온 것을 실감하게 된 상황도 귀띔했다. 그는 "로켓이 발사되고 힘이 느껴지면서도 그 힘이 느껴지는 것조차 훈련을 받아서 (별다른) 느낌이 없다가, 마지막 스텝이 분리되고 나서 무중력 상태에 들어가니, (세르게이 볼코프)선장님 아들이 준 인형이 붕뜨면서 우리 몸도 같이 떠 '아, 우주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우주 공간의 특징을 묘사했다.
이날라디오 연결 생방송 이벤트에 특별한 사연으로 당첨된 청취자 2명과 약 5분 간 대화를 나눈 이소연 씨는 러시아 임무통제센터(MCC)와의 교신 상태가 좋지 않아 마무리 인사를 전하지 못했다. [☞ '이소연의 우주 라디오' 생방송 전체 듣기]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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