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12초 지연 미스터리…'차질 있나' 한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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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8일) 발사 6시간 전에 우주인 호텔을 떠난 이소연 씨는 최종 의학검진과 우주복 검사 등 마지막까지 긴박한 일정을 보냈습니다. 이소연 씨는 담담한 표정으로 예정대로 발사 2시간 전에 소유주 우주선에 탑승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 11시간 30분 전, 이소연 씨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 46분에 일어나 역사적인 아침을 맞았습니다.

그로부터 1시간 반 뒤 우주인의 전통에 따라 자신이 묵었던 우주인 호텔 방문에 사인을 하고, 그리스 정교회 사제의 축도를 받은 뒤 호텔을 나섰습니다.

발사 5시간 전, 이소연 씨가 소콜 우주복을 입고 있는 사이, 우주선 발사가 8초 늦춰진다는 첫 번째 연기소식이, 그리고 잠시 후 또 다시 4초가 더 지연된다는 급보가 모스크바 우주 통제 센터, MCC에서 날아왔습니다.

한때 발사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에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곧 최적 궤도 진입을 위한 비행거리 측정에 사소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숨을 돌렸습니다.

발사 4시간 전 우주선의 주연료인 케로신을 연소시킬 액체산소가 소유즈 우주선에 주입됐습니다.

그리고 발사 3시간을 남기고 열린 러시아 정부의 우주인 보고식.

발사 2시간 30분전, 소유즈 우주선 탑승.

우주선 본체 모듈에 자리를 잡은 이소연 씨의 얼굴에 비치는 여유에서는 그동안의 훈련양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적인 소유즈호의 발사!

자기 체중의 4배가 넘는 압력과 진동에 얼굴은 일그러졌지만 우주를 향한 최초 한국 우주인의 눈빛은 빛났습니다.

<앵커>

오랜 준비와 노력들이 절정을 이루었던 오늘 발사 순간이었습니다. 이소연 씨는 잠시 뒤에는 우주공간에서 첫 번째 식사와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저희는 모스크바로 이동을 해서 한국 시간으로 10일 밤에 이뤄질 국제 우주정거장 도킹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바이코누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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