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의 비밀 푼다…11번째 우주실험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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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2일 동안 우주공간에 머물게 되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는 18가지의 과학실험을 비롯한 중요한 임무들을 수행하게 됩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11번째로 우주에서 과학실험을 수행한 나라로 위상이 높아집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중력 상태에서 지구와 다른 자기장이 작용하는 우주공간에 접근하는 순간, 지상의 생물체는 큰 변이를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이 변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과를 낳게 될 것인지 우주공간이 그 자체로 거대한 실험실이 되는 것입니다.

먼저 무중력 상태에 따른 신체의 변화를 계량화하는 데 도전합니다.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는 지구상에서 하체에 몰려 있던 혈액이 머리나 가슴으로 이동합니다.

이에 따라 얼굴이 부풀어 오르면서 아무리 잘생긴 얼굴이라도 영락없이 형태가 변합니다.

[조용진/한남대 교수 : 얼마만큼 붓고 어떤 속도로 경감되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아직 미국도 계량적으로 밝혀놓지 못했습니다.]

우주에 다녀오면 수명이 절반으로 단축된다는 초파리는 노화의 원인을 규명해 치료제 개발에 이용됩니다.

수명이 60일에 불과한 초파리에게 우주에서의 열흘은 사람에게 10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화학, 생물, 물리는 물론 교육과 관련된 실험을 합니다. 과학 전 분야를 망라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중력이 없는 곳에서 어떻게 볼펜의 잉크가 나오고, 우주에서 액체는 어떻게 떠 다니는지, 과학꿈나무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실험 결과 5가지는 전국 초중고교에 배포돼 교육자료로 활용합니다.

특히 18가지 과학실험에 쓰일 대부분의 장비들이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제품들이어서 이번 우주 실험의 의미를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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