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산에서 배를 타고 남해안 일대의 항구도시를 여행하는 연안 크루즈 여행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남도 봄바다를 체험하기 위해 크루즈선 팬스타 허니호로 관광객들이 속속 승선합니다.
우렁찬 뱃고동 소리와 함께 만 5천톤급 호화 유람선은 부산항을 서서히 빠져 나갑니다.
광안대교와 해운대 야경을 배경으로 연안 크루즈선 첫 운항을 기념하는 불꽃축제가 펼쳐 집니다.
불꽃의 향연에 관광객들의 환호와 탄성이 쏟아집니다.
[방인석/서울시 대치동 : 불꽃놀이를 보니까 그동안 일상생활에 많이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크루즈선 객실은 호화 유람선에 걸맞게 고급스럽게 꾸몄습니다.
객실료는 하룻밤에 50만 원에서 15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각종 공연장은 물론 카지노, 골프 연습장 같은 휴식공간도 마련됐습니다.
다음날 새벽 선상에서 보는 일출이 일품입니다.
구름을 헤집고 나오는 붉은 기운에 관광객들은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밤을 달려온 크루즈선은 첫 기항지인 전남 여수항에 도착합니다.
해상과 육상을 동시에 여행할 수 있는 국내 첫 연안 크루즈 여행은 3박4일의 일정으로 일본인 관광객 13명을 포함해 2백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