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총선 관심지역을 돌아보는 순서, 오늘(2일)은 전남 목포입니다. 민주당 후보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 그리고 민주당을 탈당한 현역의원, 이 셋이 양보없는 3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민주당의 텃밭인 이 곳 목포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의 출마로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혼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 정영식 후보는 50년 전통의 민주당을 대표할 사람은 공천심사를 통과한 자신뿐이라고 강조합니다.
[정영식/통합민주당 후보 : 그 엄정한 공천심사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능력이라든지 깨끗함이라든지 도덕성이라든지 이러한 모든 것이 검증을 거쳤습니다.]
무소속 박지원 후보는 '큰 발전 큰 인물'이라는 구호를 앞세우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웁니다.
[박지원/무소속 후보 :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해야 한다. 그리고 양극화 시대에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증진이 이루어져야 한다. 당면한 목포 경제를 활성화해서.]
역시 무소속인 현역의원 이상열 후보는 대불산업단지 활성화를 이뤄낸 주역으로서 능력으로 인정 받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상열/무소속 후보 : 당보다는, 또 퇴물 정치인보다는 지역과 국가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참된 인물, 큰 인물이 누구냐 하는 것인데.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 있다고 저는 봅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민주당 정영식 후보는 국제환경엑스포 유치를, 박지원 후보는 행복특구 조성을, 이상열 후보는 삼학대교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천성복 후보는 집권 여당의 후보만이 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면서 고속전철 조기 설치와 의대 유치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민노당 윤소하 후보는 지역 이윤 공유제를 강조하고 있고, 평화통일가정당 최승규 후보도 바닥표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사흘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박지원 후보의 지원유세를 펼친 뒤 지역표심이 어떻게 변화할 지가 최대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