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발적 폭행이란 피의자의 주장이 거짓이란 건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범행 직전 현장 주변에서 다른 아이를 노리는 장면이 CCTV에 찍혔습니다.
이어서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건 당일인 지난 26일 오후 피해 어린이가 살고 있는 곳 근처 아파트 현관입니다.
30대 여성의 모습이 보이고 이어 여자 어린이 2명이 엘리베이터를 타자마자, 이 씨가 뒤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이들을 따라가던 이 씨는 어른이 함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곤 옆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마자 바로 계단을 되돌아나옵니다.
이때 시간이 오후 3시 7분.
납치 미수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40분 정도 전입니다.
이 씨는 이를 포함해 피해 어린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앞길과 아파트 후문 등 근처 지역 4군데에서 CCTV에 포착됐습니다.
모두 반경 100여 미터 안에 들어가는 가까운 거리로, 이씨는 수상한 행동을 보이며 50여분 동안 주변을 배회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이 씨가 미리 범행을 계획하고 아파트 단지 주변을 돌며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사웅/경기2청 수사과장 : 당초 술 마시고 무작정 뭐 전철에서 내려서 아파트로 동기없이 갔다고 했는데 분석된 CCTV자료를 전후 정황을 볼 때 뭔가 범죄 대상자를 물색하고..]
계속해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이 씨는 결국 피해 어린이를 발견했고 오후 3시 45분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끔찍한 범행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