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는 반갑지만…빗길에 '미끌' 곳곳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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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마른 땅을 적셔주는 반가운 단비였지만, 곳곳에서 비로 인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고성군 고성읍의 한 교차로입니다.

신호등 주변에 사고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오늘(23일) 아침 7시 20분쯤 45살 임 모씨는 승합차를 몰고 가다 신호등을 들이받았습니다.

임 씨와 차에 타고 있던 44살 김모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두 사람 다 숨졌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낮 1시쯤엔 전남 목포시 용해동의 한 교회 앞 도로에서 23살 김모 씨의 승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으면서 전도됐습니다.

17살 이모 양이 크게 다쳤고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중고등학생 14명도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 사고도 빗길에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북 칠곡군 유학산에서는 정오가 다 된 시각에 바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산 중턱에서 식사를 하던 등산객 47살 홍모 씨가 낙석에 맞아 두개골이 함몰되는 등 4명이 중경상을 당했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지반이 최근 따뜻한 날씨 속에 약해지면서 간밤에 내린 비 때문에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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