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한국 유학생 2명 흉기에 찔려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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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에서 한국인 유학생 2명이 흉기에 찔려 1명은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달아나던 중국계 10대 두 명을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주 시드니 도심, 차이나 타운 주변의 한인 식품점 CCTV에 촬영된 화면입니다.

한 청년이 가슴을 붙잡고 도움을 요청하며 급히 뛰어들어옵니다.

그러나 카운터에 도착하자마자 바닥에 쓰러집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0일) 새벽 1시, 한국인 청년 두 명이 흉기에 상반신 여러 곳을 찔렸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쓰러진 두 사람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한 명은 곧바로 숨지고, 한 명은 중태입니다.

각각 19살과 22살로 알려진 이들은 국적만 한국으로 밝혀졌을 뿐 아직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한인 학생들이 뛰어들어간 한인 식품가게 주인은 가게 근처에서 피해 학생들과 중국계 학생들이 말다툼을 벌이다 중국계 학생들이 한인학생들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부근에서 택시를 타고 달아나던 18살 중국인 두 명을 추적해 근처 기차역에서 붙잡아 살인죄로 기소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범죄 단체와 관련이 있는지, 아니면 선후배 학생들의 싸움으로 인한 우발적 범행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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