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으로 만든 700만 원 짜리 프레임 차체에 티타늄으로 가공된 휠과 타이어만 500만 원.
세계 최고의 장인 20여 명이 1년 에 걸쳐 수작업으로 만든 초고가 로드 자전거입니다.
가격이 무려 1,700만 원으로 웬만한 소형차보다 비쌉니다.
전세계의 소수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정된 숫자만 제작해 판매하는 자전거지만, 우리나라에서 벌써 3대가 선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런가 하면 서울의 한 자전거 수입 제작사는 올 해 60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 산악자전거를 대거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최고 판매 가격이 300만 원 대임을 감안한다면 두 배 이상 가격이 뛴 셈입니다.
[박성욱 이사/자전거 전문 업체 : 고가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작년에 없던 고가의 500만 원 이상되는 자전거도 많이 제작했습니다.]
서울의 한 자전거 전문매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산악 자전거의 경우, 가격은 일잔적으로 오십만 원선부터 시작하는데, 9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의 고가 자전거의 판매가 작년 대비 30% 가량이나 늘어났습니다.
주로 12kg밖에 나가지 않는 초경량 자전거나 단순한 디자인의 고급 산악자전거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송규진/산악자전거 동호회원 : 일단 건강을 위해 타는 거고요. 첫번째는 필요없는 부분 살도빼고 근력도 강화시킬 수 있고….]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고가 자전거 시장은 전년 대비 33%라는 높은 신장률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산악 자전거시장이 점점 고급화 되는 것은 최근 몇 년 새 자전거 인구가 급증한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또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레저 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고가장비들을 구매하는 '리치마켓'이 형성된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현창훈/산악자전거 매장 운영 : 튜브를 얇게 깍아내는 그래서 경량화 시킨 알루미늄 자전거가 90-150만 원 사이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주 5일근무제 확산으로 레저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수 백 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자전거가 앞으로 얼마나 더 팔리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