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5번째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아사다 마오(18·일본)의 연기는 여유의 미가 돋보였다. 한 가지 흠이라면 역시 트리플 러츠 점프의 롱(wrong)엣지 실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는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64.10(기술점수 35.22 ,구성점수28.88)로 2위에 올랐다. 아사다는 이번 경기에서 지난 2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쇼트 프로그램 시즌 베스트 60.94보다 3점 이상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또한번 시즌 베스트를 경신했다.
아사다는 배경음악 장 클로드 프티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에 맞춰 차분한 표정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점프를 깨끗하게 끝냈다.
문제는 여전히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아웃엣지로 도약 공중 3회전 아웃엣지 착빙)였다. 아사다 마오는 그의 유일한 '흠'으로 지적되는 엣지 오류가 발생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아사다는 이어 더블 악셀을 무난히 처리하고, '명품 스핀'으로 꼽히는 비엘만 스핀을 포함, 나머지 5개의 규정 기술에서 고난도 연기를 펼쳤다.
아사다 마오는 2007 세계피겨선수권 대회에서는 194.45(쇼트 61.32, 프리 133.13)로 안도 미키(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같은해 12월 그랑프리파이널에서는 김연아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지난 2월에 치러진 4대륙선수권에서는 193.25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여자 싱글 '세계랭킹 1위'이자 김연아의 '맞수' 아사다 마오는 국내 대회에서 달성한 합계점수 199.52의 역대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쇼트프로그램 경기 1위는 '유럽의 에이스' 카롤리나 코스트너(20, 이탈리아)가 차지했고, 김연아는 예상 외의 감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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