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미키(20·일본)은 지난달 16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치러진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117.59(기술점수 60.85, 예술점수 56.74)를 기록, 쇼트 경기(60.07) 합계 점수 177.66로 여자 싱글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안도 미키는 안타깝게도 경기 초반 점프에서 내리 실수를 저질렀다. 배경 음악 비제의 '카르멘'에 맞춰 시작한 경기 초반,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룹을 시도했지만 착빙 자세에서 흔들리고 말았다. 두번 째 점프로 난도가 높은 쿼드러플 살코(공중 4회전)를 시도했으나 2회전에 그치면서 넘어져 감점을 당했다.
안도 미키는 이어 시도한 트리플 플립을 성공하며 페이스를 찾기 시작한다. 콤비네이션 스핀, 스파이럴 시퀀스를 하며 안정감을 되찾은 뒤 2분을 넘기면서 트리플 룹,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룹-더블 룹-더블 룹, 더블 악셀-더블 룹 등을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다. 하지만 25점이라는 큰 점수가 배점된 앞부분 세 개의 점프에 실패하는 바람에 '뒷심'이 크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후반 '실력파'다운 표현력을 더해 직선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스핀, 플라잉 콤비네이션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안도 미키는 김나영에 비해 프로그램 구성점수가 높아 점프 기술 감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2위는 합계점수 179.54를 얻은 캐나다의 조안니 로쉣이 차지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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