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티베트 시위대에 최후통첩…사태추이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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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베트의 수도 라싸에서 발생한 유혈사태의 추이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림픽 성공개최에 먹구름이 드리울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유혈 사태가 발생한 라싸에 군 병력을 대폭 증강하고 시위대에 내일(17일)까지 항복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중국 당국은 무고한 시민들이 시위대의 방화로 숨졌다면서 달라이 라마가 폭력 시위를 배후 조종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노더/중국 전인대 대표 : 이번 사태는 국내외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계획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달라이 라마는 이번 시위가 티베트 주민들의 뿌리깊은 분노의 표현이었으며 시위는 평화적인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100명 가까운 시위대가 숨졌다는 미확인 보도가 있다면서 유엔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도 중국의 무력사용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올림픽과 연계해 중국내 인권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림픽이 다섯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의 추이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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