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돈 갚아라' 독촉 당하자 살해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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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된 네 모녀와 용의자 이호성 씨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 수사는 이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를 연결하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네, 합동수사본부에 나와있습니다.) 범행 동기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요?

<기자>

네, 경찰은 일단 용의자 이호성 씨가 금전 문제 때문에 김 씨 모녀 네 명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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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실종 사흘 전 지난달 15일 밤, 김 씨 명의의 정기예금 1억 7천만 원이 은행에서 인출된 점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1백억 원 대의 빚 때문에 경제적 압박을 받아 오던 이 씨가 이 돈을 빌렸고, 그 뒤 김 씨가 전세 대금을 지불해야 하니 돈을 갚으라고 여러 차례 독촉하자 이 씨가 김 씨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0일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전세 잔금 1억7천만 원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18일부터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이틀 전인, 지난 8일 형에게 맡긴 편지와 유류품에 범행 동기를 파악할 만한 단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씨의 형을 불러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씨가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려 했던 행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씨 집 침대 매트리스 위에 묻어 있는 파란색 잉크는 범행 후 혈흔을 감추기 위해 뿌린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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