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영남권 공천 '초긴장'…친이-친박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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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공천심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대 관심지역인 영남과 서울 강남권 공천작업을 오늘(11일) 끝낼 수 있을지도 불확실해졌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어제 서울 일부와 강원지역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아무런 발표 없이 밤 9시쯤 회의를 마쳤습니다.

공천심사위원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굳은 얼굴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아 내부 진통이 적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여성현역의원 2명과 당협위원장이 맞붙은 서울 송파병지역과 함께 강원지역 친박근혜측의원들의 공천문제가 쟁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부터 최종심사가 시작될 예정인 영남지역과 서울 강남권의 경우 친이측과 친박측의 정면대치로 공천작업이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천결과에 따라서는 친박측 의원들이 집단탈당할 가능성도 있어, 영남권 심사를 앞둔 한나라당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공심위는 다만 서울 중랑갑에 방송인 출신 유정현 씨와 강북을에 이수희 변호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천탈락자들의 반발도 한층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국회 최고위원회의장에서 기습시위가 벌어지는 등 어제 한나라당 주변은 하루종일 어수선했습니다.

[고진화 의원 지지자 : 범법자를 공천내정하다니, 범법자 공천내정 웬말이냐.]

어제부터 시작된 비례대표 후보 신청 접수결과 어제 하루동안에만 23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신청마감은 오늘까지며, 공천심사위가 비례대표 후보 선정작업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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