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들은 북한에 대해서 어떤 시각을 갖고 있을까요?북한 같은 적국의 지도자도 조건없이 만나겠다는 오바마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는 유세에서 부시 정부의 외교정책이 일방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적국의 지도자도 조건없이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적국에는 이란과 북한 등이 포함됩니다.
[오바마/민주당 대선 후보 : 우방 뿐 아니라 적군도 조건없이 만날 것입니다.]
그러자 힐러리 후보는 천진난만한 생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의 외교 경험 부족을 단적으로 드러낸 발언이라며 선거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힐러리/민주당 대선 후보 : 대통령이 되면 이란이나 북한, 쿠바 지도자를 만나는 일정은 없을 겁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오바마는 적국 정상은 철저히 준비한 다음 만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북한에 대해 더욱 비판적입니다.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 : 북한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수용소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전제적인 국가의 하나입니다.]
이처럼 북한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은 누구에게서도 들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부시 정부에서 북핵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정부에선 대북 정책이 다시 강경책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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