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신도시의 최대 수혜지로 손꼽히는 수원시 우만동 일대입니다.
올 하반기 광교 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인근 아파트 가격이 들썩거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곳의 분위기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인근 A 공인중개업소 : 움직일 시기인데 안 움직이는 게 참 이상해요.]
[인근 B 공인중개업소 : 가격은 작년에 비해서 보통 7, 8천만 원 정도 떨어졌죠.]
광교 신도시의 또 다른 후광지역인 용인시 상현동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옛날에 버블세븐 어쩌고 할 때와는 상황이 다르죠. 비싸고 큰 면적일수록 더 많이 떨어졌어요. 한 2억 원 떨어진 데도 있죠.]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광교 신도시 부근 아파트값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의 전반적인 상승세와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영호/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 팀장 : 광교같은 경우는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가가 저렴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보니까 매수자들이 광교 인근의 기존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덜 해서 가격이 조금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새 정부의 주택공급에 대한 정책 변화도 신도시 인근의 후광효과를 줄이는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새 정부의 주택정책이 신도시보다는 재개발과 재건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은 신도시보다는 도심 주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신도시의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각종 규제가 완화될 경우 후광효과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신도시 개발 계획이 상당 부분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보다는 실수요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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