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불 탄지 얼마나 됐다고" 시민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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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숭례문이 잿더미가 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정부의 핵심시설에서 또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무총리실과 교육부, 행자부 등 정부의 핵심 부서가 입주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가 불에 탔다는 사실만으로도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국정의 중요한 문서들이 소실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충연/국무조정실 총무팀장 : 컴퓨터에 다 저장되어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 복구가 가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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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진압된 새벽 1시 이후부터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본격적으로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방화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중앙청사가 특히 밤에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곳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기 합선 등 다른 원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504호실에서 근무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종종 전기 난방기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근무자들이 퇴근한 이후에도 전기 난방기가 켜져 있었고, 결국 화재로 연결된 게 아니냐는 추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중앙청사에서는 소방방재청도 입주해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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